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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압수수색에 홍준표 "오세훈 파이팅, 지나가는 개에 물린 것뿐"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시청 등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오 시장 파이팅"이라며 "힘내시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처럼 온갖 비리로 기소돼도 대통령 되겠다고 저리 뻔뻔스럽게 설치고 다니는데 오세훈 시장 사건이야 그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홍 시장은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제도(토허제) 확대 재지정 논란에 대해 "강남 3구, 용산구 토지거래 재지정도 잘못된 관행이지 오 시장 잘못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시장을 향해 "지나가는 개에 한 번 물린 것에 불과하다"며 "'이 또한 지나가리로다'라는 솔로몬 잠언을 생각하시고 힘내시라"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오 시장 공관과 시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오 시장이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씨가 실소유한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받고, 이 비용을 오 시장의 후원자인 김한정씨가 대납을 했다는 의혹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오 시장 측은 명씨가 선거를 도와주겠다고 해서 만났으나 강 전 부시장 등 과 견해차가 커 다툰 뒤 관계를 끊었다는 입장이다.

홍 시장 역시 명씨와 관련된 여론조사 대납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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