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은 관동팔경의 하나인 근남면 망양정을 올해 상반기 조사 및 설계를 거쳐, 하반기에 보수 공사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망양정은 그 위치가 고려 때에는 기성면 망양리 해변 언덕에 세워져 있었으나, 그 후 이건과 중수를 거쳐 1860년(철종 11)에 현 위치인 근남면 산포리 둔산동으로 이건했다.
다시 그 후 1959년 중건하고, 1994년 재보수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망양정은 울진군의 대표 하천인 왕피천과 동해의 만경창파를 한눈에 굽어 볼 수 있으며, 그 경치가 관동팔경 중에서 제일 가는 곳이라 해 숙종이 '관동제일루'라는 친필의 편액을 하사한 곳이다.
숙종과 정조가 친히 지은 어제시와 정추(鄭樞)의 망양정시, 정철(鄭澈)의 관동별곡초, 채수(蔡壽)의 망양정기 등의 글이 전해오고 있으며, 매년 많은 군민들과 관광객들이 찾는 울진군의 명소다.
지난해에는 관동팔경의 하나인 월송정(평해읍) 및 망양정 옛터 정자(기성면)를 보수해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월송정에는 앉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관람객들이 난간에 앉는 위험 상황을 개선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망양정 등 주요 전통 정자들의 지속적인 유지보수를 통해 관람객들이 역사문화공간과 천혜의 자연을 생생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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