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R의 공포' 일축에 시장 안도감… 코스피 연속 상승 [미국금리 동결]

코스피 지수 2,637.10으로 마감, 4거래일 연속 상승세
외국인 투자자 5480억원, 기관 투자자 680억원 순매수
"내달 4일 상호관세 전후로 시장 변동성 다시 높아질 것"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8.48포인트 오른 2,637.1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54포인트(0.74%) 오른 2,648.16으로 출발한 뒤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20포인트 내린 725.15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5시 30분 기준 5.5원 오른 1,458.9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8.48포인트 오른 2,637.1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54포인트(0.74%) 오른 2,648.16으로 출발한 뒤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20포인트 내린 725.15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5시 30분 기준 5.5원 오른 1,458.9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 이른바 'R(Recession)의 공포'를 일축하는 메시지를 내자 주식시장에는 안도감이 번졌다.

2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8포인트(0.32%) 오른 2,637.10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648.16으로 0.74% 상승 출발하며 장 초반 뚜렷한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다소 반납했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0.64% 상승 개장한 뒤 빠르게 상승세가 꺾이면서 725.15로 13.20p(1.79%) 하락 마감했다.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5천480억원어치, 기관 투자자는 680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는 7천3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증시는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25%p씩 2차례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한 데다 경기침체 우려를 일축하는 메시지를 낸 덕에 전반적으로 안도감이 번진 분위기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반등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67p(1.41%) 오른 17,750.79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41,964.63로 383.32p(0.9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675.29로 60.63p(1.08%)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힘입어 잠시 훈풍이 불었지만 내달 2일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은 소극적 수준의 '파월 풋'(파월 의장이 구원 투수로 나서 증시 하락을 방어)으로 해석된다"면서 "파월 풋 효과는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2일로 예정된 상호관세와 이후 미국과 개별 국가 간 관세 협상 결과가 글로벌 증시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