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행복지수, 한국은 58위…8년 연속 1위한 국가는?

1위 핀란드, 2위 덴마크, 3위 아이슬란드, 4위 스웨덴 '북유럽 국가들'
"행복은 신뢰와 유대감 등이 중요하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웰빙리서치센터가 발표한 2025년 세계 행복 보고서 1~10위 순위. 세계 행복 보고서 홈페이지 캡처
영국 옥스퍼드대학 웰빙리서치센터가 발표한 2025년 세계 행복 보고서 1~10위 순위. 세계 행복 보고서 홈페이지 캡처

핀란드가 2025년 세계행복보고서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8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로 자리를 공고히했다. 한국은 지난해보다 6계단 떨어진 58위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웰빙연구센터, 갤럽과 함께 '2025년 세계행복보고서(WHR)'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147개국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실시한 삶의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1인당 GDP ▷사회적 지원 ▷건강한 기대수명 ▷자유 ▷관대함 ▷부패에 대한 인식 등 6가지 기준으로 사람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평가해 매긴 주관적 행복 점수로 순위가 산정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핀란드는 주관적 삶 평가 점수가 7.736점으로 국민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이 각각 2~4위를 차지하며 북유럽 국가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그 뒤로는 ▷네덜란드(5위) ▷코스타리카(6위) ▷노르웨이(7위) ▷이스라엘(8위) ▷룩셈부르크(9위) ▷멕시코(10위)가 자리잡았다. 주목할 점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8위를 차지했다는 점과, 코스타리카와 멕시코가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최하위권는 아프가니스탄(147위)이 차지했다.

한동안 행복지수가 상승세던 한국은 다시 순위가 떨어졌다. 2021년 62위(5.845점), 2022년 57위(5.935점), 2023년 57위(5.951점)였다가 지난해 52위(6.058점)로 5계단 상승했는데, 또다시 6계단 떨어진 58위에 머물렀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대만이 27위로 가장 높았다. 한국보다 높은 순위에 오른 아시아 국가들로는 ▷카자흐스탄(43위) ▷베트남(46위) ▷태국(49위) ▷오만(52위) ▷우즈베키스탄(53위) ▷일본(55위) ▷필리핀(57위)이 있다.

이와 관련해 '존 클리프턴' 갤럽 CEO는 "행복은 단순히 부나 경제 성장의 문제가 아니다"며 "신뢰와 유대감, 그리고 주변 사람이 나를 지지해 준다는 확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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