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의대생 복귀 움직임 없어…미복귀자는 학칙대로 처리"

21일 마감 시한 앞두고 강경한 입장
무더기 제적 사태는 없을 거란 관측도

의대생의 복귀
의대생의 복귀 '데드라인'이 코앞에 닥쳤다. 20일 전국 의대를 취재한 바를 종합하면 고려대, 연세대, 경북대는 21일을 등록 시한으로 잡았다. 사진은 20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연합뉴스

경북대는 의대생 복귀 마감 시한인 21일까지 복귀하지 않는 의대생에 대해서는 '학칙대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북대 대학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은 없다.

경북대 한 관계자는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에서 이번 학기 의대생들이 낸 휴학계를 모두 반려하기로 합의했고, 교육부의 지침도 있는 만큼 돌아오지 않는 학생은 관련 학칙에 따라 처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실제 제적 처리 가능성, 제적 처리 시기 등에 대해서는 "교육부 지침과 40개 대학 총장 모임 합의에 따른다는 것 외에는 할 말이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이 대학 또 다른 관계자는 "의대생들이 이번 학기에 낸 휴학원은 모두 반려됐다. 관련 행정 처리에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복귀하지 않는 의대생에 대해서는 학칙대로 처분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본부 측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의대에서는 24·25학번의 수업 방식과 전공의 수련 대책 등 교육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선 무더기 제적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21일 중으로 무더기로 복귀한다면 몰라도 소수 인원의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학생 보호를 위해 전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지난 13일 학생들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에서 "지난해 2학기 말(2025년 2월 28일)로 휴학 기간이 종료된 사람은 21일까지 복귀해야 한다. 질병·육아·입대로 별도 휴학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학칙에 따라 제적 처리된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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