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2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기자회견에 참여하던 중 '날계란 테러'를 당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당일 오전 테러를 당하고 그날 오후에 연단에 서서 밝힌 내용이다.
이어 이튿날(21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 모습도 페이스북에 사진으로 공개했다.
▶백혜련 의원은 21일 오후 2시 57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다 달걀테러를 당했다. 헌법재판소는 저의 모교인 창덕여고가 있던 자리이다. 빛나던 고등학교 시절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득했던 곳이 이제 저에게는 달걀테러라는 씻을 수 없는 기억의 장소가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소를 가보고 깜짝 놀랐다. 극우세력들과 이에 동조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헌재 앞을 장악하고 소리 지르고 있었다"면서 "저희들의 기자회견을 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우리가 알다시피 헌법재판소 반경 100미터 이내에서는 시위나 집회가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법을 지키기 위해 광화문에서 시위를 하고 거리행진을 해도 헌법재판소 100미터 안으로는 들어가지도 않는다"고 비교했다.
백혜련 의원은 "윤석열이 온 국민에게 자행한 폭력적 행위가 폭력의 일상화를 낳아 그 추종세력들은 서부지법 난입사건을 비롯해 법을 우습게 여기고 불법이 일상이게 된 것"이라며 "더욱 문제인 것은 경찰이 이 상황을 바로 잡지 않고 그대로 방치했다는 것이다. 제가 정치테러를 당하고야 부랴부랴 헌재 앞에 차벽을 설치하고 극우세력을 해산시켰다. 바로 할 수 있는 일을 지금까지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이게 말이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진 발언에서 백혜련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의 정당성을 호소, "헌재는 이 갈등을 치유하는 건 신속한 파면뿐이라는 것을 아시라"며 탄핵심판의 신속한 결과 도출을 촉구했다.
▶백혜련 의원에 대한 날계란 테러를 두고는 보수 정치권과 지지자들 사이에서 '자작극' '유도극'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백혜련 의원은 이날(21일) 올린 3건의 페이스북 글에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백혜련 의원은 신원 불상의 계란 투척자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 종로경찰서에 접수해놓은 상황이다.
자작극 골자의 보수권 주장은 현재 추정 위주로 구성돼 영상 등 객관적 증거는 제시되지 않고 있다. 이에 경찰 수사가 이들 주장을 판가름하는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

백혜련 의원은 1967년 전남 장흥 태생으로 올해 나이 57세이며 고려대 사회학과를 거친 검사 출신(사법연수원 29기)이다. 20대 국회를 시작으로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역임 중이다. 3차례 의원직 모두 경기 수원을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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