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선고가 오늘 26일로 예정된 가운데, 국민 54.3%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재판을 계속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디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형사사건 기소 재판 중인 피고인이 대통령이 되면 재판 진행 여부'에 관해 물은 결과, '계속 재판받아야 한다' 54.3%, '재판을 중단해야' 38.1%로 나타냈다. '잘 모르겠다'는 7.5%다.
전 지역, 연령대에서 재판을 계속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2.1%가 재판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5.8%가 대통령에 당선돼도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형사사건 기소 재판 중인 피고인이 대통령 될 때 재판 진행에 '재판지속'이라는 응답이 54.3%로 '재판중단'이라는 응답 38.1%를 앞질렀다"면서 "주목할 점은 호남권에서도 58.3%가 '재판 계속'이라고 응답했고 민주당 지지층의 약 30%가 '재판 계속'이라고 응답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0%로 최종 1천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2025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권역)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셀 가중)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 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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