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첨단 기술로 농산물 물류 혁신, 미래 농업 선도한다"

안동시, 21일 '농업물류 실증센터' 개소식 개최해
로봇·자율주행·5G로 농산물 물류·유통 최적화 추진
다품종 농산물 작업 가능 물류 유통 자동 시설 구축
미래농업 물류체계· 스마트농업 혁신 선도 핵심거점

경북도와 안동시는 21일 경북바이오2차 일반산업단지에 첨단기술로 농산물 물류혁신을 이끌
경북도와 안동시는 21일 경북바이오2차 일반산업단지에 첨단기술로 농산물 물류혁신을 이끌 '농업물류 실증센터'를 개소했다. 경북도 제공

농업 물류와 유통에 로봇과 자율주행·5G 등 최적화된 첨단 기술을 적용, 미래 농업을 혁신·선도하는 시설이 경북 안동에 들어섰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지난 21일 경북바이오2찬 일반산업단지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농업물류실증센터'(APC)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권기창 안동시장, 정구봉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원장, 경북도·안동시 의원을 비롯한 기업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농업 물류 실증센터는 2022년 3월 농림부 '스마트 농산물 유통저장 기술개발 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총 사업비 265억원이 투입돼 지상 1층, 총면적 1천600㎡ 규모의 연구동과 실험동을 갖추었다.

시설은 신선 농산물의 온라인 주문부터 물품의 포장·배송·반품·재고관리를 총괄하는 통합 물류관리 서비스인 '풀필먼트'(Fulfillment) 시스템 구축과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농업 물류·유통 분야의 연구개발과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농산물 입출고 자동화 시스템, AI 기반 자동 선별·포장 시스템, 5G 기반 통합관제센터, 물류 자동화 연구실 등이 구축됐다.

이를 통해 로봇, 센싱, 자율주행, 5G 통신 기술을 활용해 사과·배·복숭아·참외 등 다양한 농산물의 자동 선별, 포장 및 물류 최적화를 연구한다.

기존 산지유통센터(APC)의 단일 품목 중심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수확기가 다른 다품종 농산물의 분산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유통의 디지털 전환 촉진과 계절과 지역에 따른 유통 불균형을 해소한다.

특히, AI 기반 농산물 자동 선별 기술,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물류 최적화 기술, 5G 기반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운용 시스템 등의 연구를 통해 농산물 품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물류 전 과정에서 자동화된 운영이 가능해진다.

앞으로는 다중 로봇 자율주행 기술, 스마트 그리퍼 기반 자동 포장 시스템, 환경 관리 로봇 및 5G 특화망을 활용한 통합 관제 시스템도 실증한다.

이를 통해 농산물 유통 비용 절감, APC 가동률 향상, 운영 비용 절감 등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시험·테스트 및 인증 기준을 마련해 기업 제품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축적된 데이터와 기술은 전국적인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 구축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으로, 농업 물류 실증센터는 자동화 기술을 검증하고 연구개발 성과 확산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농업물류실증센터 개소가 안동이 대한민국 첨단 농업 기술과 스마트농업 물류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연구기관, 기업, 농업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지역 농업과 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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