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이르면 28일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서울 도심 곳곳에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이런 가운데 기존 1인 시위대와 여권 정치인들이 릴레이 농성을 벌이던 헌법재판소 앞은 경찰 바리케이드와 버스로 가로막혀 시민 통행이 전면 통제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2일 오후 1시쯤 도시철도 안국역 3호선 2번출구부터 헌법재판소를 지나 재동초 앞 삼거리까지 240m에 이르는 양측 도로는 경찰버스와 바리케이드로 막혀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윤석열 탄핵 반대를 위해 헌재 앞을 찾은 시민들은 경찰 바리케이드 앞에서 "헌재 앞으로 가게 해달라"라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 또 윤석열 탄핵 찬성을 외치는 이들과 한데 뒤섞이면서 서로 고성과 비방을 퍼붓는 등 말다툼을 벌이는 모습도 빚어졌다.
길이 가로막히자 윤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은 재동초 앞 삼거리나 운현궁 건너편으로 몰려들어 소규모 집회를 열고 헌재를 향해 "윤석열 탄핵 각하"를 외쳤다.
우파 구국 대구투쟁본부 등 지역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서울로 달려와 광화문과 헌재 집회에 몰려들었다.
경찰은 돌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만큼 헌재 앞 공간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
특히 24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도 예정되면서 경찰은 지난 20일부터 헌재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1인 시위대 일부도 해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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