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선고일이 다가오면서 헌법재판소 앞 경비가 삼엄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어김없이 헌재 앞을 찾아 12일째 시위를 이어갔다.
22일 국민의힘 서명옥, 김민전, 김은혜, 박준태 의원은 헌재 앞에서 24시간 릴레이 시위에 나선다. 이날 오전 서명옥 의원의 시위에 참여한 것에 이어 오후 1시에는 김민전 의원이 바통을 받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의 절차적 문제점 등을 주장하며 탄핵소추 각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민전 의원은 "헌재 앞 릴레이 시위와 출근길 시위 등 여권 의원들이 거듭 나서고 있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탄핵 반대를 위해 단식에 나서는 분들도 계시기에 더욱 힘을 보탤 예정"라며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어떻게 무너지느냐 조건 중 하나가 심판 매수다"라며 "공정하지 않으면 무너진다. 공정한 재판을 해야한다. 납득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오면 국민적 저항이 있을 것이다. 누구나 승복할 수 있는 명쾌한 논리를 바탕으로 탄핵선고가 나와야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24일 예정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선고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의결정족수가 200석이라는 것이 헌재 주석에도 나와있다"라며 "각하돼야 마땅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힘 의원들은 윤 대통령 탄핵 선고가 나올 때까지 헌재 앞 릴레이 시위를 거듭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 또한 예상되는 탄핵 선고일에 대해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 퇴임 이전까지 선고가 나오지 않을까"라며 "선고가 나올 때까지 시위는 계속될 것이다. 국회 측인 탄핵소추안 핵심내용이 내란죄를 공판 과정에서 빼놓고도 국회에서 재의결을 거치지 않는 등 문제가 상당하다. 거듭 말씀드려왔지만 선고는 각하나 기각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도 헌재를 찾아 김민전 의원과 시위에 함께 나섰다. 헌재 앞 릴레이 시위 외에도 지난 14일부터 이인선, 윤상현, 성일종, 조배숙 의원 등은 전한길 강사와 함께 평일 오전 7시부터 헌재 주위를 함께 걷는 방식으로 탄핵 반대 뜻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이인선 의원, 조배숙 의원은 이날 대구 반월당에서 열리는 세이브코리아 집회에 참석해 탄핵 반대 목소리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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