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기일 지정이 지연되는 상황이 생기면서 전국의 대학가에서도 연일 '탄핵 찬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22일 전국의 대학생들은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강원도청 앞 중앙로터리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의 탄핵은 반드시 각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단에 오른 강원대 졸업생 김진석 씨는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오게 됐다"며 "이번 계몽령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악행와 부정선거 의혹, 좌편향된 사법부와 언론에 대해 알 수 있었다. 2030 청년들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거리에 나오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동환 강릉원주대 학생도 "현재 우리는 뛰어난 국민이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우는 역사적 순간에 있다. 청년들과 기성세대가 함께 정의를 회복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있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이날 집회에는 강원 소재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대학생들이 모였다.
김동욱 서울대 학생은 "윤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이 전투의 끝이 보이고 있다"며 "이번 겨울 얼어붙을 것 같은 추위에도 우리는 관저와 구치소,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반대를 외쳤다. 우릭의 승리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고 목소리를 더했다.
대통령 탄핵 찬성을 외치는 대학생들은 파면을 촉구하는 '삼보일배'를 진행하며 의견 피력에 나섰다.
지난 20일 윤석열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서울 경복궁 일대에서 '윤석열 만장일치 파면촉구를 위한 경복궁-헌법재판소 대학생 삼보일배'를 열고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파면하라", "헌재는 지금 당장 선고하라"는 구호를 몸에 붙인 채 삼보일배에 나섰다.
고려대에 재학 중인 노민혁 시국회의 대표는 "대학생들과 시민은 잠 못 자고 밥 걸러가면서 윤석열 파면을 외치는데 헌재는 왜 이렇게 시간을 끄는 거냐"며 "실망이고 실망이다. 헌재는 오늘 당장이라도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발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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