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챔버페스트(대표 임진형)와 대구그린트러스트(대표 김수봉)가 공동 주최하는 제2회 대구 그린뮤직 콘서트 '은행나무의 선물'이 오는 27일(목)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조선 시대 대표 서원 중 하나인 도동서원의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를 조명하며, 자연과 음악의 조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도동서원의 400년 된 은행나무는 계절이 바뀌어도 한 자리에서 역사를 지켜왔다. 조선의 선비들이 이 나무 아래에서 사색하며 깨달음을 얻었듯, 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해 자연이 주는 위로와 성찰의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공연은 음악과 환경 강연이 결합된 '음악인문콘서트'로, 기후 변화와 도시화로 인해 심화되는 환경 문제를 음악의 사회적 역할을 통해 성찰해 본다.
대구에 국가정원을 조성하고 유치 할 목적으로 2021년 창설된 시민단체인 (사)대구그린트러스트 김수봉 대표는 "이번 은행나무를 주제로 하는 대구 그린뮤직 콘서트가 시민들에게 정원과 녹지, 우리 주변 나무의 소중함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남훈(계명대 관현악과 교수)과 피아니스트 정수현(계명대 피아노과 외래교수)이 연주하는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1악장으로 시작해 한다. 이어 대구그린트러스트 김수봉 대표(계명대 생태조경학 전공 교수)가 도동서원의 은행나무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강연을 진행한다. 소프라노 허은정은 이수인 작곡 '고향의 노래', 박태준의 '동무생각'을 노래하며, 대구챔버페스트 대표이자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인 임진형이 '은행나무의 인내와 강인함'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조진영이 감광석의 '나무'와 에바 캐시디의 '황금빛 들녘'을 노래하며, 공연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남훈괴 첼리스트 야로스와브 돔자우(계명대 관혁악과 교수), 피아니스트 임진형이 함께하는 브람스 피아노 3중주 1번 1악장과 4악장 연주로 장식된다. 전석 2만원. 문의 010-6421-7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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