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화려했다. 2025시즌을 맞은 KBO 프로야구가 개막 2연전부터 전 구장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 대박'을 예고했다.
KBO 사무국은 22일 개막전이 열린 전국 5개 구장에서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를 비롯해 서울 잠실, 인천, 수원, 광주 구장이 모두 매진됐다.

22일 라팍의 2만4천석은 관중들로 가득 찼다.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가 대결한 서울 잠실엔 2만3천750명,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가 맞붙은 수원엔 1만8천700명,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를 상대한 인천엔 2만3천명,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가 경기를 벌인 광주엔 2만500명이 입장했다.
이날 5개 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은 모두 10만9천950명. 취소 경기 없이 전 경기가 열린 것을 기준으로 프로야구 개막전 전 구장이 매진된 건 역대 7번째다. 또 이날 매진으로 2023년부터 3년 연속 개막전 전 구장 매진 기록이 이어졌다.

이날 입장 관중은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 2위 기록.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으로 1천만 관중을 돌파한 지난해 개막전 관중 기록(10만5천450명)을 넘었다.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은 11만4천21명(2019년)이다.
일일 최다 관중 기록(5경기 기준)을 따져도 이날 관중 기록은 상위권. 지난해 개막전에 이어 역대 3위다. 역대 일일 최다 관중 기록은 11만4천85명. 2016년 어린이날 세워진 것이다. 9년째 깨지지 않고 있는 기록이다.
23일에도 전 구장이 매진됐다. 개막 2연전이 모두 매진(토, 일 개막 시리즈 기준)된 건 역대 최초다. 이에 따라 이틀 동안 모두 21만9천900명이 야구장을 찾아 개막 시리즈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 기록은 21만4천324명(2019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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