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불 확산 고속도로 및 철도 속속 통제, 부산울산·청주영덕·중앙고속도로 일부 통제

22일 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야간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야간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산불로 인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 일부 구간과 철도 등이 통제되고 있다.

산불 발생 지역 인근 고속도로는 양방향 통행이 전면 차단되면서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차량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오후 8시 43분 기준 한국도로공사는 긴급 재난 문자를 통해 "산불 발생으로 ▷부산울산선 청량 나들목(IC)에서 장안 나들목(IC)까지 양방향 ▷청주영덕선 서의성IC에서 안동 분기점까지 양방향 ▷중앙고속도로 안동 분기점에서 상주 방향 구간의 차량 통행이 모두 차단됐다"고 전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강풍으로 불길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데다, 고속도로 인접 야산에서 불이 이어지면서 운전자 안전 확보를 위해 선제적 조치로 도로를 통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해당 구간을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현장 상황에 따라 통제 구간은 확대되거나 변경될 수 있다"며 "교통방송과 고속도로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영향으로 중앙선 일부 구간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의성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께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 시작된 불은 강풍을 타고 동쪽으로 번지며 인근에 중앙선이 지나는 의성읍 철파리까지 확산한 상황이다.

이날 오후 3시 45분께 중앙선 의성∼안동역 구간 하화터널 부근에서도 산불이 발생하자 코레일은 안동∼경주역 간 열차 운행을 중지하고 버스 연계수송을 실시했다.

이날 밤까지 안동∼경주역 구간을 지나는 열차는 3대로, 산불 진화 상황에 따라 운행 재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산불이 언제 진화될지 모르는 만큼 대체 교통수단을 미리 알아보는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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