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의성 산불 진화 이틀째···일출 동시에 헬기 50여대 투입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 발생한 산불이 밤까지도 꺼지지 않고 있다. 산림 당국은 해가 지자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 발생한 산불이 밤까지도 꺼지지 않고 있다. 산림 당국은 해가 지자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이 이틀 째 이어지고 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으면서 헬기 50여대를 동원해 총력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5시 기준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산61 일원에서 전날 오전 11시25분에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은 4.8%다.

산림·소방당국 등은 야간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1천356명(특수진화대 745명, 산림공무원 300명, 소방 241명, 경찰 20명, 의소대 50명), 장비 124대(산불 지휘·진화차 27대, 소방차 87대, 기타 10대)를 투입해 진화 중이다.

현재 산불 영향구역은 950㏊로 추정되며, 총 화선 41㎞ 중 2㎞ 진화가 완료됐다. 현장에는 초속 1.7m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습도는 60%다.

현재까지 의성 11개 읍·면 주민 780명이 의성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했으며, 의성군 공립요양병원 등 군내 병·의원 환자 347명이 타지역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밤샘 진화작업을 벌여 산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주력했다. 진화헬기 50여대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현장지휘대책본부가 마련된 안평면 사무소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진화작업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 도지사는 "제일 중요한 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라며 "대피 인력을 총동원해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진화 인력은 사전교육을 통해 위험한 곳에 투입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인근 거주 주민들이 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해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인근 거주 주민들이 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해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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