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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회장 중국 방문…2년만에 고위급 포럼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고위급 발전 포럼에 참석한다.

23일 개최하는 중국 고위급 발전포럼(CDF)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포럼에 이 회장이 참석한다. 이 회장의 참석은 지난 2023년 이후 2년만이다

이 회장 외에도 팀 쿡 애플 CEO,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등 글로벌 CEO도 참석한다. 한국 측에서는 이 회장을 비롯해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이 최근 '사즉생'의 각오를 내세우며 비상 경영 의지를 다진 만큼, 중국서 활로를 찾기 위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17일 이 회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계열사의 부사장 이하 임원 2천여명을 대상으로 연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 세미나에서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고 질책하며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삼성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경영진부터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곽노정 사장은 지난해 CDF 참석한 바 있어 올해까지 2년 연속 포럼에 오게 된다. 곽 사장은 지난해 중국에 왔을 때 왕원타오 상무부장(장관)과 면담하기도 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전방위적인 발전 모멘텀 촉발과 안정적인 세계 경제 성장 공동 촉진'이다.

거시 정책 및 경제 성장, 소비 촉진 및 내수 확대, 과학 기술 혁신, 인공지능(AI) 개발, 현대 금융 시스템 구축, 건강 산업의 고품질 발전, 인구 변화의 도전과 기회, 녹색 및 저탄소 개발, 지속 가능 개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제의 세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례회의 및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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