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자원공사, 국내 물기업 해외시장 진출 위해 협력 강화

'2025 워터코리아'서 대전상공회의소 및 물·기후테크 기업, 투자기관 등과 간담회

한국수자원공사는 21일
한국수자원공사는 21일 '워터코리아'에서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한국수자운공사 제공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물 산업 박람회 현장에서 국내 물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민관 협력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1일 '워터코리아(WATER KOREA)' 행사장에서 물 산업 및 기후테크 분야 기업인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국내 기술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주재했으며,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물·기후 관련 스타트업 및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물과 기후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필요한 지원과 전략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윤 사장은 이 자리에서 "물과 기후 분야의 기술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K-water는 다양한 기술적, 제도적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혁신 역량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민간 대표단은 해외 판로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 확대, 자금 유치의 어려움, 규제 개선의 필요성 등을 현장 중심으로 전달하며,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 중 일부는 북미와 중동 지역 진출에 성공한 자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력 외에도 정부와 공공기관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K-water가 보유한 인공지능 기반 정수장 등 초격차 기술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기술, 정책, 금융을 아우르는 입체적 협력 체계를 통해 국내 물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지방자치단체, 민간 투자기관과 협력해 조성한 '지역혁신 벤처펀드'를 통해 물 분야 스타트업 지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펀드는 충청권과 강원권을 중심으로 조성됐으며, 총 4,668억 원 규모로 2021년부터 5년간 운용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물산업의 글로벌화가 기술력뿐 아니라 정책적, 제도적, 금융적 지원을 토대로 가능하다는 인식 아래 민관의 협력 필요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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