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진화대원들과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신속하게 진화된 곳이 많지만 아직도 5곳에서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고 이재민도 늘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다"며 "산불 진화 과정에서 안타깝게 생명을 잃으신 진화대원과 공무원 네 분의 명복을 빈다"는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우는 이재민들과 모든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리며 진화대원과 공무원 여러분의 안전을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공식적인 메시지는 지난 8일 법원의 구속 취소로 구치소에서 석방된 후 자신의 SNS에 '석방 메시지'를 게재한 이후 두 번째다.
여야 지도자들도 국가적인 재난 앞에 정쟁을 중단하자고 제안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당 차원 장외집회 중단하고 재난 극복에 집중해야 한다"며 "명확한 책임 체계와 신속한 결정으로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은 산불 진압과 피해복구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산림청과 소방청 등 관련기관과 지자체가 가용한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해서 산불을 진압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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