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피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23일 실전 등판에 나서면서 선발 등판 초읽기에 들어갔다.
원태인은 23일 함평-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동안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투구수는 50개로, 이 중 스트라이크는 33개였다.
초반에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 선두 타자 정해원에게 중월 솔로포를 허용한 뒤 김석환에게 볼넷, 변우혁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내 안정감을 찾더니 오선우, 이영재, 고종욱 등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스스로 마마무리했다.
2회에도 등판해 박민을 내야 뜬공으로 유도한 뒤 주효상과 장시현을 각각 2루 땅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에도 정해원을 삼진 처리한 데 이어 김석환과 변우혁을 뜬공으로 각각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원태인은 4회 박준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회 홈런을 허용하며 초반 위기에 몰렸지만, 9타자 연속 삼자 범퇴로 마무리지으며 에이스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원태인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손상을 겪은 뒤 재활 과정을 밟아오면서 페이스가 다소 늦게 올라왔다. 이로 인해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 들지 못했다.
부상으로 빠진 또 다른 선발 축인 데니 레예스 또한 다음주 중 퓨처스리그 등판을 통해 실전 점검을 마치고 원태인과 함께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진만 삼성라이온즈 감독은 "부상으로 빠진 원태인과 데니 레예스 모두 이달 안에 복귀 가능하다"고 했다. 이들은 28일부터 사흘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에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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