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기각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4일 국무위원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하고 "말 못할 고생이 많았다"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낮 1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국무위원 오찬 간담회에는 약 3개월간 권한대행 업무를 맡았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각 부처 장관 및 직무대행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장으로 들어오면서 "드디어"라면서 미소를 지었고, 다른 장관들은 "고생 많으셨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일어서서 자신을 맞이한 장관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자리에 앉았다.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과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다 같이 탄핵소추된 초유의 상황에서 내각이 안정된 국정운영을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맡아 국정의 중심을 잡아주신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포함해 국무위원 한 분 한 분이 정말로 수고하시는 모습을 제가 언론을 통해서 봤다"고 했다.
이어 "우리 앞에는 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며 "정부가 아무리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다 해도 대한민국이 처한 대내외적 위기를 생각하면 우리 국무위원들이 매 순간 심기일전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외교, 안보, 경제, 통상, 치안, 행정 등 국정의 모든 분야가 원활하게 작동하느냐 여부가 국무위원과 전국 공직자들에게 달려 있다"며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의 노고를 잘 알고 있다.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은 "이제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우리 국민을 좀 더 편안하고 또 국정이 좀 더 안정되도록 하는 데에 서로 힘을 합치고 서로 힘을 보태고 앞으로 향해서 나아가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저부터 우선 앞장서서 여러분들을 돕고 같이 일하고 논의하도록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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