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는 영남권, 수도권, 충청권을 아우르는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로 낙동강을 따라 관광·레저·문화·해양 스포츠시설이 집중돼 있다.
시는 지난해 588억원 규모의 국민안전체험관도 낙동강변에 유치하고 중부내륙고속철도 개통까지 예고돼 있어 유동인구 증가에 대한 기대와 함께 안전도시를 향한 역량 키우기가 과제가 됐다.
올해 상주시는 낡은 도로와 교량을 철거하고 새롭게 건설하는 등 시민과 방문객의 교통편의와 안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강영석 시장과 직원들이 현장의 문제점과 시급성 등과 관련, 중앙부처를 설득해 확보한 수천억원의 국비가 사용될 예정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는 게 상주시의 설명이다.

◆강창교‧중동교 재가설
상주시 중동면 죽암리에서 진행되는 강창교 재가설 사업은 536억원을 들여 길이 613m 규모의 새로운 교량을 건설해 재해 위험을 해소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8월 착공,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 다리는 홍수로 인해 수차례 침수된 적이 있어 지역에서는 '잠수교'로 불린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방문객들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게 된다.
국도 59호선에 위치한 중동교는 41년 이상 된 노후 교량이다. 매우 협소한 교량 폭 탓에 인도가 없는데다 차량 교행 또한 어려워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다.
상주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500억원을 들여 재가설 사업을 추진한다. 2028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교통사고 예방과 도로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국도 25호선 등 도로 개선
상주시는 사벌권역 관광지와 문화자원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외답동‧헌신동‧병성동 일원을 연결하는 관광벨트 연계도로 개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 332억원을 들여 길이 2.86㎞의 4차선 도로를 건설한다. 내년 10월 완공이 목표다.
이와 함께 경천섬과 경천대 주변 낙동강 관광지로 유입되는 관광객과 교통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시도 3호선(병성~도남) 도로를 확장하고 교량을 신설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예산 규묘는 480억원, 2029년 3월 완공이 목표다.
협소하고 굴곡이 많아 사고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던 국도 25호선 내서 신촌~서원 구간에 대한 개량사업도 추진한다. 사업비 484억원을 들여 2032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우석여고 앞 보행교 설치
상주시는 북천이 가로막고 있는 우석여고 앞에 75억원을 들여 운치 있는 보행교를 설치했다. 다음달 3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학생과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곳 주변은 벚꽃명소여서 보행교가 벚꽃 구경인파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시가 더욱 안전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다양한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며 "공사현장도 많고 규모도 큰 만큼, 시민 안전 유지와 성실시공에 중점을 두고 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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