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 산불, 안동으로 번져 피해면적 1만㏊넘어…진화율 55%대 [영상]

국가소방총동원령 3호 발령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의성군 옥산면 전흥리에서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이 민가를 덮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의성군 옥산면 전흥리에서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이 민가를 덮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까지 번졌다. 산불 피해 면적은 1만㏊를 넘어섰으며, 피해면적이 늘어나면서 진화율은 55%로 떨어졌다.

산림당국은 25일 오전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62대, 진화인력 2천,673명, 진화차량 453대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청도 전날 밤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국가소방총동원령 3호를 발령했다.

국가소방총동원령 3호는 대규모 재난시 발령되며, 전국에서 소방차 200대 이상의 소방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된다. 3호 발령으로 전국 13개 시·도에서 펌프차 등 73대가 추가 동원된다. 현재 경상지역 산불에는 전국에서 총 320대의 초방차가 동원됐다. 이 가운데 의성에만 226대가 투입된 상태다.

안동시와 안동소방서는 24일 오후 의성 산불이 길안면 현하리, 백자리 등으로 확산되자 길안면사무소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산불 확산저지를 위한 대책에 나섰다. 엄재진 기자
안동시와 안동소방서는 24일 오후 의성 산불이 길안면 현하리, 백자리 등으로 확산되자 길안면사무소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산불 확산저지를 위한 대책에 나섰다. 엄재진 기자

현재 의성 산불은 인접한 안동시 길안면으로 번진 상태다. 산불 피해영향구역(추정)은 1만2천565㏊로 추정되고 산불로 인한 총 화선은 214.5㎞에 달한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산림·소방 당국은 이 중 118.2㎞을 진화했다고 밝혔다.

산불 현장에는 여전히 최대풍속이 초속 13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안동·의성 주민 2천816명이 대피했으며 주택과 공장 등 92개소의 시설물이 전소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야간에 지상 진화인력을 배치해 민가로 향하는 산불을 최대한 저지했다. 일출과 동시 진화헬기를 순차적으로 투입하겠다"며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안동시와 안동소방서는 24일 오후 의성 산불이 길안면 현하리, 백자리 등으로 확산되자 길안면사무소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산불 확산저지를 위한 대책에 나섰다. 엄재진 기자
안동시와 안동소방서는 24일 오후 의성 산불이 길안면 현하리, 백자리 등으로 확산되자 길안면사무소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산불 확산저지를 위한 대책에 나섰다. 엄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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