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진화 공무를 수행하다 희생된 창녕군 산림녹지과 소속 공무원과 산불진화대원 등 4인을 추모하기 위해 창녕군민체육관에 마련된 산청군 산불 진화대 사고 희생자 합동분양소(이하 합동분양소)에 24일부터 각계각층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창녕군은 4인의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지난 24일부터 조문객을 받았다. 이날 오전 9시 성낙인 창녕군수와 홍성두 창녕군의회 의장 등 창녕군에 거주하는 지역 단체장과 군 공무원들이 동시에 희생자 영정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후 오전 9시경 경남도의회 최학범 의장과 도의원 14명이 산청 산불 진화대 사고 희생자(창녕군 소속)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최 의장과 도의원 일동은 헌화 후 묵념으로 희생자를 기렸고, 최 의장은 조문록에 "갑작스러운 재해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슬픔을 함께 나누며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남겼다. 이어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오후 들어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분향소를 찾아 고인들을 추모했다. 박 지사는 분향소 입구에 마련된 비망록에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라고 고인들을 애도했다.
오후 3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박상웅 국회의원이 함께 합동 분향소를 찾았고 오후 4시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한준호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가 분향소를 찾아 여야 지도부 모두 합동분향소를 들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분향소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에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보여 주신 용기, 책임감, 헌신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게 근본부터 다시 살리겠다"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나라와 이웃을 위한 헌신과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겠습니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이재명 민주당대표도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모두가 안전한 세상 꼭 만들겠습니다" 비망록에 글을 남겼다.
또한 박종훈 경남교육청 교육감도 송근현 부교육감과 김정희 학교정책국장, 이중화 미래교육국장, 황둘숙 행정국장, 허재영 정책기획관 등 도교육청 간부 10여명과 함께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외에도 창녕군민과 역외에서 온 시민들도 이날 아침부터 계속해서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합동분향소는 창녕군민체육관(창녕대로 307)에 마련돼 있으며, 오는 27일까지 오전 8시에서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일반 시민들도 자유롭게 조문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다.
창녕군은 희생자에 대한 애도기간을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정해 이 기간 동안 창녕군 안에서 예정된 모든 행사를 전면중단했고 이달 28∼30일 예정됐던 '부곡온천 축제'도 한 달 뒤인 4월 25∼27일로 연기했다.
이날 오전 10시 성낙인 창녕군수는 군청 브리핑룸 기자회견장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 "유가족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장례 절차 등 각종 행정·재정적 지원 등 모든 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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