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심장마비'로 사망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향년 63세로 사망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최근 휴식중 건강에 이상이 생겨 급히 응급실로 향했으나 심장마비로 끝내 숨졌다.

한 부회장은 1962년 생으로 천안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 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했다. 이후 LCDTV랩장과 개발팀장, 개발그룹장 등으로 근무하며 TV 분야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전문가다.

한 부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삼성전자의 TV 사업이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 인물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12월,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IM(IT·모바일)과 CE(소비자가전) 부문을 통합한 세트 부문장을 맡았다.

2022년 1월 4일에는 CES 2022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2022년 2월에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으로 선임됐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사즉생'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가운데 한 부회장의 사망으로 삼성은 컨트롤 타워의 한 축을 잃게 됐다.

한 부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가 부진에 대해 사과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당시 한 부회장은 "미래 성장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지속적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했지만, 대형 M&A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며 "올해는 더 유의미한 M&A를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