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지역 기업들의 2025년 2분기 경기 전망이 개선 신호를 보이고 있다.
25일 구미상공회의소가 10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2분기 BSI 전망치는 92로 전 분기(79)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BSI 79보다 높은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기 전망을 보여준다.
특히 매출액 부문에서는 BSI가 107로 기준치(100)를 넘어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응답 기업 중 40%가 경기 호전을 전망했으며, 올해 매출액과 투자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높거나 비슷하게 설정한 기업이 각각 68.6%, 74.3%에 달해 기업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인다.
그러나 BSI 전망치 92는 여전히 기준치인 100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이는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여전히 많다는 의미로, 완전한 경기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92), 설비투자(89), 자금사정(79) 등 주요 항목들이 모두 기준치 100 이하로 나타나 채산성과 투자, 유동성 측면에서 기업들의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업종별로도 기계·금속(100)을 제외한 섬유·화학(77), 전기·전자(75), 기타 업종(97)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전국적으로는 제조업체들의 경기 전망이 15분기 연속 부정적인 상황이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BSI는 79로, 전 분기 대비 18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구미 지역의 BSI 92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한편 구미 지역 기업들은 여전히 내수경기 부진(28.2%), 원자재가격 상승(23.9%), 트럼프發 관세정책(22.5%) 등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노출된 기업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구미상의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7일 '트럼프발 이슈와 지역기업 영향 및 대응전략' 관련 강연을 준비하는 등 기업들의 대응을 돕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은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지방의 경영·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법인세·상속세·근로소득세 지방 차등 적용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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