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210조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에 나설 것이란 호재로 현대차 주가가 달리고 있다.
25일 오전 10시12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 대비 6천500원(3.05%) 상승한 21만9천500원에 거래 중이다. 기아는 전일 대비 1천900원(1.93%) 오른 10만600원을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에는 현대차가 전일 대비 1만1천원(5.16%) 오른 22만4천원에 거래기도 했다. 장 초반 현대차 주가는 대체거래소 프리마켓에서 7% 넘게 급등해 23만6천원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보였다.
이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대규모 미국 투자 결정을 발표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8년까지 21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를 발표했다. 부문별 투자액은 자동차 생산 분야 86억달러, 부품·물류·철강 분야 61억달러, 미래산업·에너지 분야 63억달러 등이다.
정 회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약속의 핵심은 철강 및 부품에서 자동차에 이르는 미국 공급망 강화를 위한 60억달러 투자"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또 30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구매해 미국 에너지 산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투자는 관세가 매우 강력하게 작동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현대자동차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들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 의장을 향해 "현대차가 정말 위대한 기업이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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