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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산불 피해 지역에 '희망의 식량' 긴급 지원

경상권 산불 피해 지역에 라면·백산수 등 구호물품 3천 세트 전달

농심의 이머전시 푸드팩. 농심 제공
농심의 이머전시 푸드팩. 농심 제공

농심이 최근 경상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이머전시 푸드팩' 3천 세트를 긴급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농심이 지원하는 이머전시 푸드팩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됐으며,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산불 진화 및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은 최근 경남 산청군과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의성 산불은 현재까지도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 피해 면적이 6천861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의 이머전시 푸드팩은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게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구호식품으로,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재난 구호에 적합하다.

앞서 농심은 지난 2월 19일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 착수식'을 갖고 올해 총 2억 원 상당의 식품 1만 2천 세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머전시 푸드팩은 농심이 지난 2020년부터 이어온 사회공헌사업으로, 재난재해 이재민 대상 긴급지원과 취약계층 대상 상시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에는 총 1만 세트를 기부했으며, 이 중 약 6천 세트는 취약계층 정기 기부에, 4천 세트는 산불과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지원됐다.

농심은 올해 경기 침체로 취약계층에 대한 정기 지원 요청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지원 규모를 20%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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