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산불영향구역 400ha로 확대…진화율은 45%

25일 오전 10시 산불영향구역 400ha로 확대돼
11㎞ 화선 가운데 불길 안 잡힌 6㎞에 진화력 집중
인력 1천400여명, 장비 1천330점 투입 진화 작업 안간힘

의성 산불이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로 번지면서 산불 영향규역이 400ha로 늘어나면서 공무원 등이 동원돼 산불 저지에 나서고 있다. 안동시 제공
의성 산불이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로 번지면서 산불 영향규역이 400ha로 늘어나면서 공무원 등이 동원돼 산불 저지에 나서고 있다. 안동시 제공

의성 산불이 번진 안동시 길안면 산불 영향 구역이 확대되고 있다.

25일 새벽 5시 200ha 규모였던 산불 영향 구역은 이날 10시 기준으로 400ha로 확대됐으며, 헬기와 인력 등이 본격 투입되면서 진화율도 20%에서 45%로 늘어났다.

안동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를 중심으로 화선은 11km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는 불길을 잡았으나, 나머지 6㎞에 진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따라 안동시는 총력을 다해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리 주민을 대피시키는 등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공무원, 소방, 경찰, 군부대, 자원봉사자 등 총 1천424명의 인력을 투입했으며 헬기, 소방차, 진화차 등 1천330점의 장비를 동원,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백자리와 현하리를 중심으로 3개 조를 나눠 산불 확산 방지와 잔불 정리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산불 확산 우려에 따라 23일부터 길안면, 임하면, 일직면, 남선면 주민을 대상으로 미리 대피를 시작했다.

현재 총 1천264명(주민 391명, 시설입소자 873명)이 안동체육관, 마을회관, 학교 체육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추가 대피소를 확보하고 있다.

길안면 백자리 방향을 우선으로 헬기를 투입하고, 인근 시군의 산불진화대 120명과 동부지방산림청 특수진화대가 투입되는 등, 산불이 추가 확산하지 않도록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한 진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산불 현장에서는 현재 서풍이 초속 3m 정도로 불고 있으며 오후에는 남서풍이 초속 6∼8m 불 것으로 예측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아침 짙은 연무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산불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과 시설 입소자는 전날 오후부터 모두 대피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의성 산불이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로 번지면서 산불 영향규역이 400ha로 늘어나면서 공무원 등이 동원돼 산불 저지에 나서고 있다. 안동시 제공
의성 산불이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로 번지면서 산불 영향규역이 400ha로 늘어나면서 공무원 등이 동원돼 산불 저지에 나서고 있다. 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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