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원국가산단, 대한민국 첫 '문화선도산단' 선정돼

홍남표 시장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문화·산업 융합 모델로 성장할 것"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지난 14일 창원국가산단 문화선도산단 공모 현장 실사에 창원국가산업단지의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지난 14일 창원국가산단 문화선도산단 공모 현장 실사에 창원국가산업단지의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경남 창원시는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관하는 2025년 문화선도산단 공모에서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은 창원시와 경남도,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를 비롯해 창원상공회의소, 지역 국회의원, 참여기업 등이 힘을 모아 이뤄낸 성과다.

시는 이번 선정을 통해 창원국가산단을 문화와 산업이 융합된 혁신 공간으로 변모시켜 나갈 예정이다. 특히 청년 근로자들이 산업단지에서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선도산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시는 창원국가산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산업단지 내 문화‧편의시설 조성과 경관개선을 위한 '삶터', 기업과 근로자를 위한 지원 시설 확충을 목표로 하는 '일터', 산업단지를 문화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즐김터'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새로운 문화거점 조성(Brand New), 노후산단 정비(Renewal), 고품격 문화향유(Upgrade)라는 세 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창원시는 경남도, 산단공,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창원문화재단과 함께 4년간의 사업 추진을 통해 국비 268억원을 지원받아 창원국가산단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선도산단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국가산업단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기계·방위 산업과 문화 콘텐츠 산업이 결합된 미래형 산업단지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시는 산업단지 내 창작공간 확대와 문화 복합시설 유치를 통해 청년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창원국가산단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문화·산업 융합 모델로 성장할 것"이라며 "미래 산단은 단순한 일터를 넘어 일과 문화‧여가가 공존하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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