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 개혁안을 두고 "청년세대에 부담을 안긴다"는 주장이 나자 국민의힘은 출범을 앞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에 당내 30·40대 의원을 전면 배치하기로 하고 야당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25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후 연금특위 구성에 관한 질문에 대해 "미래 세대의 목소리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절반 이상은 30대로 보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여야는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 소득대체율을 40%에서 43%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개정안이 기성세대에 유리하고 청년세대에는 불리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재섭‧김용태‧우재준 국민의힘 의원, 이소영‧장철민‧전용기 민주당 의원 등 여야의 30·40대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강화된 혜택은 기성세대부터 누리면서 그로 인해 추가되는 부담은 또다시 후세대의 몫"이라며 연금개혁 논의 과정에 청년 세대의 참여를 보장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를 고려 특위에 30·40대 의원을 대거 배치할 계획을 밝히면서 야당에 협조를 요청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더불어민주당도 적극 호응해 민주당 내 3040 의원들이 연금특위에 최대한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권 역시 특위 구성에 젊은 세대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은 24일 "연금 문제를 세대와 세대가 싸우는 방식으로 풀어선 안 된다"며 "향후 젊은 세대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구조로 연금개혁 특위가 구성되도록 당 지도부나 국회의장에게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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