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들안길 옥외 야식당 특화거리' 조성 추경 예산안 2천만원, 결국 전액 삭감

25일 임시회 본회의서 삭감 예산안 수정 가결

수성구청 전경. 수성구청 제공
수성구청 전경.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청이 들안길 지역에 옥외 야식당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에 예산 추가 편성(매일신문 3월 18일)을 시도했지만 구의회 반대로 무산됐다.

25일 대구 수성구의회에서 열린 제 269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들안길 옥외 야식당 특화거리 조성' 예산 2천만원은 전액 감액됐다.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변경계획안은 들안길에 옥외 야식당 특화거리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이 빠진 채 재석 의원 21명 전원 찬성으로 수정 가결됐다.

앞서 수성구는 옥외 조리를 전면 확대하고 들안길 지역에 한해 옥외조리 영업 시간을 새벽 3시까지 늘리는 내용의 조례 개정을 추진했다가 철회한 데 이어, 들안길 식당가 지원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임시회에 올렸다. 들안길삼거리와 들안길네거리 사이 1.2㎞에 옥외 야식당 특화거리를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구청 계획에 구의회 일각에서는 지나친 특혜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부터 '들안길 푸드페스티벌' 등에 억대 예산이 지원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상권을 계속 지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수성구청 관계자는 "들안길은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식당들이 한곳에 밀집해 있어 특화거리로 시범 조성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상권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다각적으로 재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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