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교육청, 안동 등 5개 산불 피해 지역 학교 26일부터 '휴교 권장'

대피소 활용 위한 안전조치…학교장 재량으로 운영 결정
맞벌이 가정 고려해 돌봄은 유지…학생 안전과 돌봄 모두 배려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교육청 간부들이 이재민 대피 시설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산불로 인한 학교 시설 점검과 함께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 제공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교육청 간부들이 이재민 대피 시설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산불로 인한 학교 시설 점검과 함께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25일 안동, 의성, 청송, 영덕, 영양 등 산불 피해지역 관내 모든 유치원, 초·중·고·특수학교에 대해 휴교(휴업)·원격수업을 '적극 권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의성 산불이 인접 지자체로 확산해 극심한 피해와 대규모 집단 대피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했다.

다만, 경북교육청은 자녀 휴교 시 생업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맞벌이 가정 등 불가피하게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상황도 고려해 이번 조치가 '학교장 재량에 따른 탄력적 운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각 학교는 26일부터 지역 여건과 학사일정, 학부모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학교장의 판단에 따라 휴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아울러 이미 학교가 대피장소로 안전이 확보된 지역일 때 돌봄교실을 유연하게 운영한다. 또, 학교장 역량에 따라 휴업이나 원격수업을 시행하더라도 긴급 돌봄이 필요한 학생을 위한 '돌봄교실'은 유연하게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가 대피장소로 지정된 상황에서 학생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며 "다만 돌봄이 꼭 필요한 가정의 사정을 고려해 휴업은 강제하지 않고 학교장이 유연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산불 피해가 발생 중인 5개 지역에는 유치원 101곳, 초등 76곳, 중등 38곳, 고등 29곳, 특수학교 1곳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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