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 산불 사상자 나오는데…도로 통제되고 CCTV 먹통

병원 이송 어려움 겪어…우회 국도 정체

북의성IC∼동안동IC 19.2㎞ 양방향 구간이 통제되면서 차량들이 우회로 안내를 받고 있다. 윤영민 기자
북의성IC∼동안동IC 19.2㎞ 양방향 구간이 통제되면서 차량들이 우회로 안내를 받고 있다. 윤영민 기자

경북 의성 산불 확산으로 고속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폐쇄회로(CC)TV 전력 공급도 일부 차단되면서 피해 상황 파악 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일 도로교통공사와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의성 산불 여파로 통제된 고속도로 구간은 서산영덕선동상주IC∼영덕TG 102㎞ 양방향과 중앙선 의성IC∼예천IC 51㎞ 양방향 구간이다.

24일 오후부터는 북의성IC∼동안동IC 19.2㎞ 양방향 구간을 시작으로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가 통행이 재개되기를 반복하고 있다.

또 동상주IC∼영덕TG 102㎞ 양방향 등 2개 구간은 전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우회를 안내한 톨게이트와 통행이 가능한 국도는 한때 정체를 빗기도 했다.

산불의 확산과 방향 등에 따라 통제되는 도로 등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 우회로 안내와 차량 통제에도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늦은 오후부터는 사상자까지 늘고 있지만 산불의 영향을 도로 구간으로 인해 병원 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동으로 산불이 확산되면서 국도 차량 운행도 통제되고 있다.

전날 오후부터 안동시 길안면 행정복지센터∼청송면 현서면 덕계리 마사터널 인근 국도 35호선 21.2㎞ 구간이 통제됐다. 국도 5호선 경북 안동시 수상동 안동병원∼일직면 조탑리 남안동IC 12.8㎞ 구간도 차량 운행이 차단됐다. 안동시, 청송시는 전 시민 대피를 안내했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실시간 산불 상황과 교통정보 등을 파악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토부 국가교통정보센터는 전날 안동과 영주, 의성 지역 산불로 인한 시설물 피해로 경상권 일반국도 CCTV 영상 서비스가 불안정하다며 복구시간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부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산불로 인해) CCTV에 전력공급이 끊긴 곳이 있어서 CCTV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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