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BS '딩동댕유치원' 이름 바뀌고 50분 확대 편성

2025 개편 설명회…'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지구 영웅 번개맨' 등 신규 제작

'딩동댕 유치원'을 개편한 EBS '딩동댕 딩동댕' EBS 제공

EBS 대표 유아·어린이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이 개편된다. 기존 10~15분 길이에서 50분간 이어지는 통합 프로그램으로 바뀌는 것.

25일 EBS 2025 개편 설명회에 따르면 1982년 시작돼 44년째 자리를 지켜온 '딩동댕 유치원'은 '딩동댕 딩동댕'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확대 편성됐다. '딩동댕 유치원'에 '한글용사 아이야', '최고다! 호기심 딱지' 등 기존 프로그램을 묶어 총 50분간 이어지는 통합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남선숙 EBS 방송제작본부장은 "기존 어린이 프로그램이 10∼15분 길이여서 시청 흐름이 끊기는 문제가 있었다"며 "'딩동댕 유치원'을 확장한 형태이며, 추후 짧은 길이가 더 낫다는 판단이 들면 '딩동댕 유치원'을 부활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08년부터 시작된 대표 프로그램 '다큐프라임'도 경량화에 초점을 맞춰 제작 방식을 손질했다.

시의성 있는 주제를 빠르게 다룰 수 있도록 과학·경제·교육 등 세 분야로 팀을 나누고, 과학·자연 분야 다큐멘터리 제작을 확대한다.

신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부의 의미를 고찰하는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과학 유튜버 궤도와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의 교양 지식 프로그램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2도 6월부터 시청자를 찾는다. EBS 대표 캐릭터 '번개맨'이 주인공인 어린이 드라마 '지구 영웅 번개맨', 인성 교육 내용을 담은 '수상한 방송국'도 새롭게 제작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공개할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영상도 시연됐다.

'부활 수업'이라는 가제로, 이미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이 되살아나 메시지를 전하는 영상이다.

김광호 EBS 편성센터장은 "저작권 문제를 선결 과제로 두고 작업 중"이라며 "역사나 지식을 시청자가 더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AI 실험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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