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배신으로 말조차 잃은 소년 '다온'. 마찬가지로 사람에 대한 믿음을 잃고 고독 속에서 살아가는 아빠 '도진'과 함께 차가운 일상을 이어간다. 도진은 다온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두 사람은 상처를 간직한 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낯선 여자 '하얀'이 그들의 삶에 불쑥 나타난다. 하얀은 다온의 마음을 녹이려 애쓰면서 도진에게서도 잊고 있던 따뜻함을 되찾게 한다. 그녀의 진심 어린 마음이 두 사람의 얼어붙은 일상에 닿아 온기를 불어넣고, 서툴지만 따뜻한 관계가 서서히 형성된다. 하얀을 통해 치유와 사랑을 배우기 시작한 이들은 다시 한번 사람을 믿고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되는데...
극단 한울림의 연극 '안녕! 다온아'가 다음 달 9일(수)부터 20일(일)까지 남구 한울림소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초연 이후 1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엄마의 배신으로 실어증에 걸린 소년과 상처로 사람을 믿지 못하는 아빠가 따뜻한 관계 속에서 치유받고 변화하는 과정을 그렸다. 작은 관심과 진심이 만들어내는 변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다. 극작에 김하나, 연출에 정철원이 맡아 섬세한 연출을 선보인다. 도진 역에 백광현, 하얀 역에 김정현, 다온 역에 이라빈 이외 남준우, 이지영, 석민호가 출연한다.
한편, 2024년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으로 시작한 한울림소극장의 '연극, 숨' 프로젝트 일환인 이번 공연은 소극장 무대가 지닌 밀도 높은 감성과 작품성을 극대화하며 관객들과 호흡하고, 여러 연극적 실험과 도전을 장려하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연극 시리즈, 베스트3 소극장전, 영상과 연극의 만남, 한울림 골목연극제 등의 추가 기획이 예정돼있다.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6시에 공연하며 14일(월), 15일(화)에는 공연이 없다. 전석 3만원. 문의 053-246-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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