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휘몰아치는 시커먼 연기 바람…소방관 바디캠에 찍힌 산불 현장 [영상]

경북 의성 산불 진압 현장이 담긴 소방관 바디캠 영상. 온라인 커뮤니티
경북 의성 산불 진압 현장이 담긴 소방관 바디캠 영상. 온라인 커뮤니티

경북 의성 산불이 안동·청송 등 4개 시·군으로 확산한 가운데, 산불 진화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방관들의 영상이 공개됐다.

2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산불 현장 소방관 바디캠'이라는 제목으로 약 15초 길이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이 촬영된 시점과 장소, 정확한 출처는 표기되지 않았지만, 거센 불길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담겼고, 소방복에는 '경상북도 119'라고 쓰여있다.

영상에는 강풍에 의해 불길이 거세지며, 소방대원들이 분주히 장비를 챙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갑자기 한 대원이 "어! 조심! 뒤에 바람!"이라고 외쳤고, 다른 대원들이 장비를 챙기다 말고 일제히 바람을 등진 상태로 멈춰섰다. 몇 초 뒤 "온다! 온다!"라는 목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와 파편이 뒤섞인 강풍이 순식간에 그들을 덮쳤다.

대원들은 몸을 웅크리며 버텼고, 일부 대원들이 휘청일 정도로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 불길 속에서 부는 바람이라 온도가 상당히 높은 열풍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소방관님들이 목숨을 걸고 진화작업을 하신다" "진정한 영웅들,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위험해 보이는데 제발 다치지 말고 무사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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