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제조업체 '화인로보텍'이 주행에 승하차 기능을 더한 복합 휠체어를 개발했다.
김기석 화인로보텍 대표는 착석한 상태에서 차량에 바로 탑승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갖춘 복합 휠체어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기계 업종에 다년간 종사한 그는 관련 노하우를 응용해 거동이 불편한 교통 약자를 위한 휠체어를 만들었다.
김 대표는 "장애인 차량에 태워서 이동을 돕는 일을 하면서 승하차 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승하차를 바로 할 수 있는 제품이 없을지 고민했고 관련 제품을 찾아봤지만, 아직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고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고 했다.
지난 2018년 제품 개발을 시작해 현재까지 시제품을 7차례 제작했다. 최근 제품은 주행부와 리프팅부를 분리 및 재결합하는 구조로 설계해 승하차가 용이하고 트렁크 수납도 편리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차량 높이에 따라 리프팅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고 착석하는 위치를 맞출 수 있도록 슬라이딩 레일을 채택했다.
김 대표는 "교통약자 인구 비중이 상당하고 대다수가 대중교통이 아닌 승용차를 이용한다. 승하차 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데 신체접촉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복합 휠체어는 이런 단점을 개선하는 확실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의 안정성, 성능을 개선하고 다양한 조건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을 곧 완성할 계획"이라며 "교통약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휠체어 제품을 널리 보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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