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의 계절' 봄을 맞아 대구 지역 내 백화점들이 MD(Merchandising, 수요에 적합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알맞은 시기와 장소에서 적정 가격으로 유통시키기 위한 일련의 상품화 계획) 개편에 돌입하고 있다.

30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더현대 대구는 다음 달 1일부터 F&B(Food and Beverage, 음식·음료) 중심으로 봄·여름(S/S) 시즌 개편에 돌입한다. 4월 말엔 국내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페스룸'과 합친 형태로 운영되는 '위글위글(wiggle wiggle)' 매장이 7층에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위글위글은 스마트폰 케이스, 키링, 파우치, 담요 등으로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페스룸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각종 용품과 간식 등을 판매하고 있다. 두 브랜드를 합쳐 운영하는 시도는 전국 최초다.

대구신세계는 6층의 스포츠·영캐주얼 매장과 7층 아동·가구·가전 매장을 중심으로 MD개편을 추진하기 위한 내부 논의에 착수했다. 대구신세계 7층에 입점해 있는 가구·인테리어 브랜드 LX지인 매장이 계약 기간 만료로 4월 말까지만 영업하고 철수할 예정이다. 이 매장은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 어떤 브랜드로 채울지 대구신세계 측은 고심하고 있다. 대구신세계 관계자는 "5~6월까지 각 매장 매출을 토대로 개편을 추진할 브랜드들을 추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대대적인 개편보단 필요에 따른 수시 개편 방식으로 MD 개편을 진행해오고 있다. 하지만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최근 대경선 개통으로 이용객이 늘어남에 따라 고객 접근성이 높은 1, 2층에 젊은 층 선호도가 높은 SPA(제조·유통 일괄)브랜드, 드럭스토어를 비롯해 다양한 편집숍을 유치하는 등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 지역 유명 베이커리 카페 '두낫디스터브'도 상반기 중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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