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 본사가 있거나 공장이 있는 기업 6곳이 정부로부터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받았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업재편 계획 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총 24개 기업의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기업활력법에 기반한 사업재편 제도는 사업 혁신과 구조 변경에 나서는 기업을 지정해 금융·세제 등 혜택을 주고 일부 규제를 유예해 주는 제도다. 주로 신사업 진출과 구조조정을 하려는 기업이 대상이 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에 승인된 기업은 앞으로 5년간 총 8천681억원을 투자하고 1천390명을 신규 고용해 새로운 사업분야로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에서는 대구 달성군 유가읍 테크노폴리스에 있는 리빙케어가 기존 반도체 테스트 장비 사업에 더해 반도체 테스트용 자동화 설비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승인받았다. 달서구 성서2차산업단지에 위치한 에스제이테크는 종전 자동차부품, 금형설계 등과 함께 천공기 전동화 솔루션·2차전지팩 등으로 진출을 승인받았다.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있는 나인랩스는 기존 3D프린터와 시제품 제작에서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솔루션 등을 신사업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구미국가산단 내 기업인 에스엘테크는 비전 검사기와 엑스레이 검사장비 등에 더해 무인 자동화 드론 스테이션 등에 새롭게 도전한다.
그밖에 구미에 자회사인 에이프로세미콘의 공장을 설립한 바 있는 에이프로는 2차전지 장비 제조에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 중 배터리 안전성을 평가하는 충전기를 개발하기로 했다. 구미에 생산 시설을 갖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신규사업을 통해 생산 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대 적용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주훈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 민간위원장은 "최근 반도체·배터리·소프트웨어 등 신산업 분야로 기업들의 사업재편 계획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며 "AI로 촉발된 첨단산업 경쟁에 앞서가기 위해 기업도 사업재편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민주 초선들 "30일까지 마은혁 미임명시, 한덕수 포함 국무위원 모두 탄핵" [성명서 전문]
'이재명 무죄' 선고한 최은정·이예슬·정재오 판사는 누구?
역대급 재앙된 '괴물 산불'…미숙한 대처가 더 키웠다
우원식 의장, 韓대행 '마은혁 미임명' 권한쟁의 심판 제기
이재명 망언집 읽은 안철수 "극히 위험한 사람…절대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