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번지면서 7개 면지역 곳곳의 마을들이 불에 타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는 안동시가 봄철에 계획된 각종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특히, 권기창 안동시장은 26일 '안동지역 산불 확산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산불진화와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안동시는 인명보호를 최우선해 요양시설 770명 등 재난취약계층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사전대피를 실시했다. 현재 17개읍면동 4천52명을 안동체육관 등에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생활지원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며 "대피소에서 안동시의 방침을 잘 따라주고 계신 분들과 자원봉사자, 물품과 성금을 보내주신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산불확산으로 인해 정전과 배수지, 가압장 피해로 단전·단수가 발생한 지역에는 긴급급수를 우선 실시하고 빠른시간내에 정상화하여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도 언급했다.
권기창 시장은 "한 사람의 방심이 지역을 넘어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입산 시 화기물질 소지 금지, 논밭두렁·영농부산물·생활쓰레기 등 소각 금지, 산불취약지역에서의 흡연 및 담배꽁초 투기 금지 등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또, 안동시는 읍면동 구석구석을 세밀하게 살펴 선제적 대피와 철저한 통제, 산불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긴급구호를 비롯한 행정·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덧 붙였다.
한편, 안동시는 산불이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속에서 안동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오는 31일부터 4월 13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 행사를 취소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는 경북문화재단과 안동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퇴계 선생이 음력 1569년(선조 2년) 3월 4일 69세의 나이로 임금에게서 관직에서 물러나고, 귀향 허락을 받아 2주간 270㎞를 걸어 안동 도산서원으로 돌아온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안동시는 또, 오는 2일부터 6일까지 낙동강 축제장길에서 열기로 했던 '안동벚꽃축제'와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오던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3월27일~3월31일까지)를 함께 취소하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급속도로 확산한 대형산불로 인해 안동시민 4천여 명 이상이 체육관 등으로 대피해 있고, 단수와 정전·통신두절, 사망자와 부상자 속출 등 피해가 발생하면서 시민 안전과 피해 복구가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안동시는 산불 진화와 주민대피 등 시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시민의 안전과 산불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예정돼있던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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