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칠곡군 쌀 산업 연수팀, 일본 벤치마킹 나서

일본 니가타현 '고시히카리' 품종 개발·저장·유통·가공 등 벤치마킹

칠곡군 쌀 산업 연수팀이 27일 대구국제공항에서 일본 니가타현 연수를 위해 출국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칠곡군 쌀 산업 연수팀이 27일 대구국제공항에서 일본 니가타현 연수를 위해 출국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쌀 산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쌀 산업 연수팀'을 구성해 27일 일본 니가타현으로 떠났다.

쌀 산업 연수팀은 생산에서 유통, 소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살피며, 고품질 쌀 산업의 해법을 현장에서 찾기 위한 실전형 벤치마킹이다.

니가타현은 프리미엄 쌀 '고시히카리'의 주산지이며, 품종 개발부터 저장·유통·가공까지 농업 선진 시스템이 집약된 지역이다.

이번 연수에는 행정, 군의회, 농협, 농민, 외식업, 유통,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명이 참여했다.

칠곡군청 농업정책과와 농업기술센터는 고품질 쌀 재배기술과 품종 개발 체계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이를 통해 지역 농가에 적용 가능한 실용 매뉴얼도 마련할 계획이다.

칠곡군의회 이상승 의장은 "실효성 있는 정책과 지원 체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농협 관계자들은 일본 농협의 조직 운영 방식과 농민 지원 정책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은 물론, 현지의 유통 시스템과 자재 창고 운영, 계약재배 방식까지 폭넓게 점검할 방침이다.

박성권 한국쌀전업농 칠곡군연합회장과 이기식 특수미 생산작목반 회원들은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전체 흐름을 점검하며 기술 이전과 품종 전환 가능성을 살핀다.

강대웅 외식업중앙회 칠곡군지부장은 일본 식당과 급식업체에서 쌀의 품종 및 원산지 표시, 밥맛 평가가 유통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다.

경북과학대학교 정영무 교수는 일본의 소포장 전략, 포장 디자인, 브랜드 관리 방식 등을 살피며 국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김재욱 군수는 "이번 연수는 칠곡 농업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진단하고 새롭게 설계하기 위한 실험"이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수집한 정보를 하나의 전략으로 통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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