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명노현 부회장이 27일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계열사 상장 추진과 관련해 주주들의 우려를 의식한 발언을 내놓았다. 명 부회장은 "IPO 추진 시 주주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시장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 명 부회장은 최근 추진 중인 계열사 상장 배경, 자본 조달 필요성, 주주 환원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며, 주주와의 신뢰 회복에 방점을 뒀다.
LS는 최근 에식스솔루션즈, LS파워솔루션, LS이링크 등 주요 계열사의 기업공개를 검토 중이다. 명 부회장은 "해당 계열사들은 전력 산업의 성장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외부 자금을 통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는 모기업 가치를 희석시키는 구조가 아닌, 전략적 성장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에식스솔루션즈는 2008년 LS가 인수한 미국 전선 전문 기업으로, 현재 국내 재상장을 추진 중이다. LS파워솔루션은 변압기 전문 계열사로 해외 수주 확대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 중이며, LS이링크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명 부회장은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한다"며 "향후 상장 추진 과정에서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주주 가치 훼손이 없도록 신중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LS는 수익성 제고를 통한 주주가치 향상 방안도 함께 내놓았다. 자회사 이익 기여도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8%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전력 분야의 품질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이차전지 소재, 해저케이블,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신사업 투자도 이어간다.
배당 정책과 관련해서는 배당 성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 제시됐다. 명 부회장은 2030년까지 배당 성향을 30%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연 2회 이상 기업설명회를 정례화하고, 기관 투자자 및 언론과의 접점을 늘려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명 부회장은 "이번 주주총회를 계기로 수익성과 기업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며 "그 성과를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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