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세대 등 수도권 의대 학생들이 속속 복학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대구경북권 의대 학생들의 복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북대의 경우 지난 21일까지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제적 예고를 통보하자, 이후 학교에 복학이나 재입학을 문의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상담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자칫 제적이 될 경우 재입학을 못하는 것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수도권 일부 의대들이 제적 인원에 대한 재입학 불가 방침과 편입학으로 제적 인원을 채우겠다는 강경입장이 전해지고 있는 것도 학생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대구경북권 다른 대학도 복학 마감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마지막 설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복학시 학칙대로 제적 예고 통보를 한다는 계획이지만, 수도권 의대학생들의 복학 움직임 소식에 내심 지역 학생들도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동국대(와이즈캠퍼스) 의대는 지난 20일 미복귀 의대생들에게 내용증명으로 제적처리에 대한 안내문을 발송했다. 또 25일에는 휴학기간만료 제적예정통지서를 2차로 등기 발송했다. 동국대 등록마감시간은 27일까지다.
계명대는 복학 만료기간이 31일 오후5시30분까지다. 학생들에게 미복학 시 제적 예정이라는 통지는 발송했으며 아직 최종 제적처리 날짜는 정하지 않았다.
대구가톨릭대 의대생들은 모두 복학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다만 복학 후 제출한 휴학원에서 대해서는 의대 측이 모두 반려해 두고 면담을 진행 중이다. 대구가톨릭대는 오는 31일까지 수업 복귀를 하지 않을 경우 유급처리할 계획이다.
영남대는 27일 복학 마감일이다. 미복학 의대생들에 대해서는 다음주부터 제적 예고 통보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대 의대생들은 지난 26일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1학기 등록 여부 관련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율이 66% 나와 복학 방침을 정했다. 연세대도 '등록 거부'에서 '등록 후 휴학 또는 수업거부'로 방향을 선회했다.
지역 의대 관계자는 "수도권 의대 학생들이 복학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같은 현상이 지역 학생들에게도 전달돼 복학은 대부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학생들이 복학 후 다시 휴학을 하거나 수업 거부 형태의 투쟁으로 선회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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