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동부 산불'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5개 지자체가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합동 분향소를 설치한다.
의성군은 27일 오후 1시부터 산불 진화 작업 도중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 박현우(73) 기장과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분향소 운영을 시작했다.
분향소는 의성읍 청소년문화의집 다목적강당에 마련됐다. 운영 시간은 오는 29일 오후 9시까지다.
고 박현우 기장의 시신은 의성군 안계면 성제요양병원에 안치됐다. 박 기장의 장례식은 강원도 주관으로 오는 29일 경기 김포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고인은 공무 수행 중 사망한 순직자로 예우돼 이천 호국원에 안치된다.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는 헬기에서 블랙박스 등을 수거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고 박현우 기장은 지난 26일 낮 12시 54분쯤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던 중 도로 옆 야산으로 추락해 현장에서 숨졌다.
청송군도 이날 청송군보건의료원에 지역 산불 희생자 3명을 애도하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는 오는 31일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주민 6명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영양군은 28일 오후 1시부터 다음달 1일 오후 6시까지 군청 앞 잔디광장에서 '영양군 산불화재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영양군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설치 운영 방침을 준용해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주민 4명이 숨진 안동시도 합동분향소 설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0대 산불감시원 등 9명이 희생된 영덕군도 합동분향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영덕군은 희생자의 장례 절차와 구체적인 운영 방안 등이 결정되는대로 분향소를 설치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할 계획이다.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돼 경북 5개 시·군으로 확산된 이번 산불로 27일까지 23명이 유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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