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6단체 만난 한덕수 "관세 전쟁, 기업 피해 최소화…대미 아웃리치 확대"

경제6단체 대표 한덕수 권한대행 면담
경제계 대표 'APEC 성공·新통상전략 검토·상법 개정안 재검토' 요청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경제6단체장과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 권한대행,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경제6단체장과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 권한대행,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7일 경제6단체장들을 만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등 글로벌 관세 전쟁에 대응한 기업 맞춤형 지원과 대미 접촉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제 단체 대표들은 정부에 대미 외교 협상 채널 가동, 성공적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개최, 새로운 통상 전략,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논의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총리공관에서 경제6단체 대표들을 만나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통상 환경 변화 대응전략과 맞춤형 지원, 대미 아웃리치(비공식 접촉 및 설득) 확대, 민관 소통·협력 강화를 최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관이 원팀이 되어 총력을 다하면 지금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는 한 권한대행을 비롯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장은 미국의 통상 압력이라는 당면 과제에 "정부 차원에서 대응 카드를 만들어 대미 외교채널 협상 본격적으로 가동할 필요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PEC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경제 행사"라며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민관 협력 확대, 기업인 참가 활성화 지원 등을 요청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국제적 통상 환경 변화는 우리 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어 우려가 크다"며 "상법 개정안은 경영 불확실성을 높여 투자와 혁신을 위축시킬 수 있어 신중하게 논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은 "산업, 생산, 투자를 모두 고려한 새로운 통상 전략의 관점에서 정부와 기업이 대응 방안을 재점검하고, 시장과 공급망 측면에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핵심 산업의 고용, 투자가 악화되지 않도록 산업생태계 관리와 지원을 강화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중소기업들도 미국 등 해외에 직접 진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 등 민관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6단체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6단체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