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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까지 옮겨붙은 '산청 산불' 8일째…불길 잡히지 않아

27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야산에서 야간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야산에서 야간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산불이 발생 8일째로 접어들었지만 인근 하동군과 지리산국립공원까지 번지며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28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오전 5시 기준 86%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81%보다 진화율이 소폭 높아졌다.

산청군 시천면에서 처음 시작된 산불은, 삼장면 지리산국립공원 경계지역까지 확산됐다.

불은 천왕봉까지 약 9㎞를 남겨두고 있지만 불길이 계속 번질 경우 지리산도 안전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산청읍에는 전날 오전 6시 44분쯤과 낮 12시 14분쯤 각각 0.1㎜씩 총 0.2㎜가 내렸고, 산불이 발생한 시천면에는 강수량이 집계되지 않을 정도로 소량 내렸다.

다만 비가 내리면서 습도가 높아져 산불 확산을 막는 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불이 발생한 산청을 포함해 거창, 함양, 밀양, 양산, 창녕, 의령, 합천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며 이날 경남지역은 비 예보가 없다.

산청 산불로 진화작업 중 불길에 고립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산청군 357가구 503명, 하동군 584가구 1천70명 등 941가구 1천573명이 대피했다.

이 밖에 주택 28개소, 공장 2개소, 종교시설 2개소 등 72개소가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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