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아트웨이, 도서·음반 전시 '미메시스(Mimesis): 모방의 본성'

'맛있는 영화관' 저자 백정우 평론가
5월 24일 '저자와의 만남' 전시 연계 강연
시민 참여 이벤트 '책시회'도 운영

대구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 지하도 내 대구아트웨이의 이음서재에서 도서·음반 전시 '미메시스(Mimesis): 모방의 본성'이 열리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대구아트웨이의 주제 도서·음반 전시는 지역 내 독립서점, 출판사, 음반판매점, 뮤지션 등을 홍보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대구아트웨이 스페이스 2~4에서 진행 중인 기획전시 1부 '신과 함께'의 주제와 연계해 구성됐다.

전시 주요 키워드는 '모방'과 '예술의 정의'다. 플라톤의 모방론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 주제를 착안한 이번 전시는 '모방된 것에 대해 모든 인간이 희열을 느끼는 것도 인간의 본성'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에 주목한다. 현실을 모방함으로써 현실의 이면에 존재하는 강렬한 감정과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메신저로서의 예술에 집중한다.

전시는 이런 예술의 면모를 잘 드러내는 도서·음반을 선보이며 방문객 스스로 예술의 정의를 내리는 것을 의도한다.

전시품은 현재 대구에서 판매 중인 독립서점, 출판사, 음반판매점, 뮤지션의 작품으로, 주제에 부합하는 30점 내외의 도서와 음반으로 구성된다. 특히 큐레이션 안내물은 작품 소개와 판매자·제작자 정보를 수록해 관람객들이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제작됐다.

대구아트웨이는 전시 연계 특강으로 5월 24일 오후 2시 '저자와의 만남'을 연다. 강연자로 초빙된 백정우 영화평론가가 주제 도서인 본인의 에세이 '맛있는 영화관'을 통해 '영화라는 예술 매체로 구현된 음식의 역할과 상징성과 먹는다는 행위의 의미'를 논한다. 선착순 25명을 모집하며 관심 있는 누구나 구글폼(forms.gle/4iXFCaQxpTPx73qu9) 또는 전화(053-430-5656)로 신청할 수 있다.

지역 출판사와 연계한 시민 참여 이벤트 '책시회(冊試會)'도 운영한다. 주제전시 도서 중 출간 예정인 그림책 '옥수수 옷벗기'를 이음서재에서 미리 감상한 뒤 한줄평을 인증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은 5월까지이며, 기념품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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