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버저비터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다음 날에는 버저비터로 졌다.
레이커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17-119로 졌다.
전날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쿼터 종료 직전 르브론 제임스의 팁인 버저비터 2점 슛에 힘입어 120-119로 신승을 거뒀던 레이커스는 이날은 반대로 버저비터 실점 탓에 패배당했다.
4쿼터 종료 12.1초 전 오스틴 리브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115-110으로 앞서던 레이커스는 10.1초 전 패트릭 윌리엄스, 6초 전엔 코비 화이트에게 연속 3점 포를 얻어맞아 115-116으로 역전을 당했다.
3.1초 전 리브스의 돌파 레이업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지만, 레이커스는 마지막 순간을 버티지 못했다.
윌리엄스에게 공을 내줬다가 받은 시카고의 조시 기디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종료 직전 그대로 슛을 던졌고, 이것이 림을 가르며 시카고가 119-117을 만든 채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기디가 슛을 쏠 때 앞에서 팔을 뻗어 봤으나 이렇다 할 방해를 못 한 '어제의 영웅' 제임스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코트를 떠나야 했다.
화이트가 3점 슛 5개를 포함해 26점 9어시스트를 올렸고, 기디가 역전 결승포를 포함해 25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맹활약했다.
레이커스에선 리브스가 30점, 루카 돈치치가 25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제임스가 17점 12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올렸으나 웃지 못했다.
4연승을 내달린 시카고는 동부 콘퍼런스 9위(33승 40패),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친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4위(44승 29패)에 자리했다.
전날 제임스에게 버저비터를 내줘 1점 차 패배를 곱씹었던 인디애나는 이날 워싱턴 위저즈를 상대로 구단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162-109 대승을 거뒀다.
162점은 이번 시즌 리그 전체를 통틀어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를 거둔 상승세의 인디애나는 동부 콘퍼런스 4위(43승 30패)를 달렸고, 구단 역사상 최다 점수 차 패배를 당한 워싱턴은 동부 콘퍼런스 최하위(16승 57패)에 머물렀다.
인디애나에선 이날 코트를 밟은 14명이 모두 득점을 기록했고, 타이리스 할리버튼(29점 6어시스트)을 필두로 두 자릿수 득점자만 9명이나 나왔다.
[28일 NBA 전적]
인디애나 162-109 워싱턴
클리블랜드 124-116 샌안토니오
댈러스 101-92 올랜도
마이애미 122-112 애틀랜타
시카고 119-117 LA 레이커스
오클라호마시티 125-104 멤피스
휴스턴 121-110 유타
새크라멘토 128-107 포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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