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28일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을 고지하지 않으면서 선고는 결국 내달로 미뤄지게 됐다.
이처럼 또다시 미뤄진 선고를 앞두고 평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서울 도심에서는 저녁까지 양 진영의 집회가 이어졌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오후 7시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헌재의 신속한 윤 대통령 파면 결정을 촉구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참가자 5천여명은 "내란수괴 즉각 파면 헌재 결단 촉구한다", "지금 당장 한덕수는 마은혁을 임명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헌재 앞까지 행진했다.
앞서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4차 긴급집중행동 계획'을 발표하고 윤 대통령이 파면되는 날까지 헌재 앞에서 24시간 철야 투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촛불행동도 열린송현녹지광장 앞에서 경찰 비공식 추산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탄핵 촉구 집회를 했다.
반면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총괄대표를 맡은 부정선거·부패방지대는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에서 유일하게 인용 의견을 낸 정계선 헌법재판관의 집 앞으로 몰려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정 재판관이 사는 서초구 주택 앞에 모여 "빨갱이 판사 물러가라", "정치 판사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는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탄핵 반대 철야집회 중이다. 오후 5시 기준 최대 300명이 참가했다.
윤 대통령 지지 모임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도 오전 9시부터 헌재 앞 릴레이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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