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대형산불로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기 위해 28일부터 '안동 산불 재난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설치·운영한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괴물 산불로 안동 지역의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유가족과 시민이 애도할 수 있도록 '중앙선1942안동역 문화광장(구 안동역)'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이번 산불로 안동 지역에서는 사망자 2명, 신원이 불명확한 유골 2명, 부상자 2명이 발생했다. 고령자 혹은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이 급속도로 번지는 불길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시민분향소는 평일·주말 관계없이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된다.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거나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초, 향, 국화를 비치해 조문하는 시민 모두 분향과 헌화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권기창 안동시장과 안동시청 직원들은 28일 시민 분향소를 찾아 합동 분향하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의 깊은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시민분향소를 운영하게 됐다"며, 이번 산불로 희생된 모든 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산불로 인해 4천977명이 대피하고, 시설물 피해로는 주택 952개소, 창고 227개소, 기타 93개소가 전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시는 산불이 진화되는 대로 피해상황을 집계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산불피해에 따라 정부는 27일 안동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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